더불어민주당이 국가정보원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개표 시스템 해킹 취약점 발표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국가정보원이 지난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개표 시스템의 해킹 취약점을 발표한 것을 두고 "국정원이 또다시 과거 버릇을 못 버리고 정치에 개입하려고 하는 게 아닌지 의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9월 22일 합동점검 결과가 끝난 내용을 굳이 보궐선거 하루 앞둔 날 국정원에서 이 내용을 발표한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과 국정원에 대해서 강력히 경고한다. 정치 개입하지 말라"며 "민주당은 결코 그런 시도에 대해서 좌시하지 않겠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아울러 "(앞선 발표는)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와 투표에 대한 신뢰성을 훼손하는 것은 중대한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하는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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