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국회 원구성 합의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중대한 현안과 민생이 벼랑 끝에 내몰린 시기에 기어코 국회를 개점휴업 상태로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이 국회 법사위와 운영위 상임위원장 몫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회를 대통령 부부를 지키는 '방탄 국회'로 만들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말까지는 원구성에 대해 대화를 지속하겠다면서도 9일까지 합의하지 못할 경우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10일 본회의 개회를 요구할 방침입니다.
우선 민주당 몫으로 11개 상임위 위원장 선출을 마무리 지은 뒤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당과 추후 협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국민의힘이 나머지 상임위원장 자리를 받을 가능성도 낮아 결국 18개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에서 맡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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