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광주 충장로 상권을 살릴 '구원투수'로 기대를 모았던 대형 상업시설 공사가 3주 전쯤부터 멈췄습니다.
상가 분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실상 개점휴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하 3층, 지상 9층으로 충장로 일대에서 가장 큰 건물로 알려진 한 상업시설 건물 내부가 샷시부터 구획까지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20~30대에게 인기가 많은 패션, 식음료 브랜드 등을 입점시켜 충장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오는 5월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3주 전쯤부터 공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 싱크 : 인근 상인(음성변조)
- "마무리된 것 같지는 않은데. 겉에 보면 외장도 완성이 안 됐고 일단은 내부 공사를 하는지 어쩌는지는 모르겠지만 안 한 지 한 보름 이상 된 것 같은데요?"
인근 분양사무소는 문을 닫았고, 해당 건물을 매입한 회사 마케팅 담당 직원들은 퇴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업체는 공사를 마친 뒤 지난 2월 사용승인까지 받았지만 상가 분양이 저조해 공사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진은 공사 재개 시점 등을 묻기 위해 해당 개발회사에 수차례 연락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청년층 유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대형 상업시설이 경기 침체의 여파로 개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충장로 상권 활성화도 주춤거리게 됐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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