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벨문학상은 노벨상 가운데 하나로 문학 분야에 뛰어난 기여를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입니다.
1901년 프랑스 시인 르네 프랑수아 아르망 프뤼돔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10차례에 걸쳐 모두 11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는데요.
이상하게 올해는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없었습니다.
#2.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선정하는 스웨덴 한림원에서 불거진 '미투' 파문 때문인데요.
한 종신위원의 남편이 여성 여러 명을 성폭행했다는 폭로가 이어진 건데, 이 남편은 한림원의 재정 지원을 받아 스웨덴 문화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노벨상 수상자 명단을 사전에 유출한 혐의까지 드러나게 됩니다.
#3.
하지만 한림원은 이 사건에 대해 신속한 대응도 특단의 조치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화가 난 종신위원 18명 가운데 7명이 집단 사직했고, 사무총장까지 사퇴하게 되는데요.
결국 한림원의 신뢰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며 올해 수상자 발표를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4.
시상이 어려워지자 스웨덴의 작가와 문화계 인사 등 100여 명은 한림원의 대안으로 ‘뉴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노벨문학상을 대신해 비슷한 성격의 ‘뉴 아카데미 문학상’을 만들었는데요.
스웨덴 전역의 도서관으로부터 문학상 후보를 추천받아 일반 시민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방식인데, 오늘 수상자가 발표됩니다.
그렇다면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누가 있을까요?
#5.
지난해엔 소설 <파묻힌 거인>과 <남아있는 나날들> 등을 집필한 일본계 영국인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가 영광을 거머쥐었는데요.
특히 <남아있는 나날들>은 노벨문학상 발표 후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등극했습니다.
#6.
2016년엔 미국의 가수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는데, 작가가 아닌 가수가 문학상을 받은 것은 노벨상 시상 이래 최초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한림원이 밝힌 수상 이유는 노랫말에서 참신한 시적 표현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라네요.
#7.
그동안 노벨문학상 수상자 114명 가운데 아시아 출신의 작가는 1913년 인도의 시인 타고르를 비롯해 일본 2명, 중국 1명 등 인데요.
아직 우리나라 수상자는 없습니다.
#8.
내년에는 노벨상의 꽃인 노벨문학상 재개와 함께 우리나라 작가의 수상을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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