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극적 생존자.."기억이 없어요"

작성 : 2024-12-29 21:33:14 수정 : 2024-12-29 22:36:06

【 앵커멘트 】
현재까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생존자는 승무원 단 2명입니다.

이들은 항공기 후미 쪽에 탑승해 극적으로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는 모두 의식이 있는 상태로 서울 소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고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서 극적 생존자는 단 2명.

20대 여성 승무원과 30대 남성 승무원입니다.

항공기가 산산조각이 날 정도로 큰 충격이었지만 이들은 모두 사고 항공기 꼬리 부분에서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급박한 상황에서도 여성 승무원은 침착한 구조 요청으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 싱크 : 소방당국 관계자
- "비행기 꼬리 부분에서 여성 승무원 같은 경우는 살려주라고 그렇게 말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구조 당시 이들은 모두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목포 한국병원과 중앙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골절과 열상 등이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0대 남성 승무원 A씨는 착륙 직후의 기억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싱크 : 목포 한국병원 관계자
- "의식이 없으셨나 봐요. 여기 왜 왔는지를 몰라요 병원에. 착륙하는 것까지만 얘기를 듣고 그 뒤로 기억이 없대요"

극적으로 살아남은 20대 여성 승무원 B씨도 의식을 잃지 않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싱크 : 목포 중앙병원 관계자
- "상태는 괜찮고요. 저희 병원 응급실에서 오후 4시 10분쯤 서울 아산병원으로 보호자가 오셔서 모시고 갔어요."

이들은 구조된 후 "조류 충돌로 추정된다며 한쪽 엔진에서 연기가 난 후 폭발했다"는 목격담을 구조대에 전했습니다.

극적으로 목숨을 구한 2명은 모두 서울 소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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