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 본격화..항공사·공항 등 집중 조사

작성 : 2025-01-03 21:11:29
【 앵커멘트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장례가 속속 진행되는 가운데 관련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무안공항과 제주항공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희생자들의 휴대전화와 태블릿 등 유류품 분석도 시작됐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된 경찰의 압수수색이 26시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대상은 무안국제공항 관제탑과 운영부,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와 제주항공 서울사무소입니다.

경찰은 항공기 운항과 정비, 관제 내용, 활주로 인근 CCTV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항공기 운항 정비, 그다음 시설 관련된 기록들 서류들 압수했습니다. 파일 변환하고 복사하고 그런 물리적인 시간이 좀 소요 됐습니다. 없습니다 입건된 사람은"

확보한 교신 내용과 CCTV 영상을 토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랜딩기어와 감속 장치 고장 등 조류 충돌 이후 구체적으로 기체에 어떤 이상이 생겼는지 분석에 나선 걸로 예상됩니다.

또 사고 여객기의 정비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공항에서도 지상 관제와 시설 운영에 문제가 없는지, 조류 충돌 예방 활동을 충실히 했는지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사고 현장에서 수습된 휴대전화와 태블릿 등 100여 점에 대한 분석도 시작됐습니다.

▶ 싱크 : 나원오/전남경찰청 수사부장
- "저희들이 포렌식 해서 사고 당시에 하루 동안 메시지나 영상을 추출해도 되느냐 동의를 얻고 이제 포렌식을 할 겁니다."

경찰은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비방 게시물 70여 건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고, 엄중히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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