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헌재 탄핵심판 필요 없다"..'트럼프 판결' 언급

작성 : 2025-01-03 20:40:01 수정 : 2025-01-03 21:05:39
▲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측이 미국 연방대법원의 '트럼프 판결'을 언급하며 탄핵심판 자체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40쪽 분량의 답변서에서 지난 7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관련 판결을 인용했습니다.

당시 대법원은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공적인 행위는 형사 기소를 면제받아야 한다며 "대통령의 행위가 헌법상 종국적이면서 전속적인 권한 내에서 이뤄진 경우 의회는 권력분립의 구조적 문제에서 그와 같은 행위를 규제할 수 없으며, 법원은 이를 심사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이 판결을 인용하면서 윤 대통령 역시 '헌법 수호자'로서 헌법 77조에 따라 국가긴급권을 행사한 것이고 비상 상황인지 여부에 관한 판단 권한은 대통령에게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또 "6시간 만에 계엄을 해제한 바 계엄으로 인해 국민의 생명, 신체 등 기본권의 제한도 없었다"며 "비상계엄 선포 이전으로 모든 것이 회복돼 보호이익이 없어졌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대해 심판의 필요성이 없다고 할 것이어서 청구인의 청구는 부적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이 과정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베트남 파병, 노무현 대통령의 이라크 파병 등은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지만 이는 대통령의 통치행위라고 심판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답변서에서 헌재 구성도 문제 삼았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 자체가 무효이고, 따라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계선·조한창 재판관을 임명한 것도 무효라는 취지입니다.

이 밖에 국회가 탄핵소추권을 남용했고, 형사소송법에 따라 엄격한 증거 채택이 이뤄져야 하며, 수사 기록을 헌재가 확보해선 안 되고, 국회의 소추의결서를 사후적으로 변경해서는 안 된다는 등의 주장도 펼쳤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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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수
    김용수 2025-01-05 13:18:53
    여기는 대한민국 입니다.
  • 김민주
    김민주 2025-01-04 14:29:54
    네네~
    알겠고요..
    그니까 뒤에서 본인주장만 하지마시고
    정면으로 나와서 갑론을박 하자고요~~~
  • 평택양반
    평택양반 2025-01-04 07:50:17
    정답 입니다. 유언비어. 가짜뉴스. 선동질.한사람들 모조리 심판해야 됩니다.
  • 🙏
    🙏 2025-01-04 05:24:05
    정신병자네. ㅉ
  • 정찬규
    정찬규 2025-01-03 23:02:07
    여기는 대한민국인데 트럼프가. 왜나오나 트럼프가. 대한민국 사람이가. 똘아이들끼리 잘한다 미국도 망할거다 석열이 너는 조용히 내려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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