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어디까지 왔나?

작성 : 2017-09-29 15:08:40

【 앵커멘트 】
카이스트, 포항공대와 함께, 국내 대표적 공과대학으로 삼각축을 이룰 한전공대 설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에너지 신기술 분야의 최고 인재를 키워내는 것은 물론, 지역 발전에 큰 시너지를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으로 시작된 한전공대 설립이 어디까지 왔는지, 신민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지난 4월, 당시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한전공대 설립 공약을 밝혔습니다.

▶ 싱크 : *4월 29일, 광주 충장로*
- "세계 최고의 에너지 전문공과대학 한전공대 설립하겠다. 약속을 아시지요?"

이후 한전공대는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되는 등 현실이 됐습니다.

한전공대는 2020년까지 150만 제곱미터 규모로 설립돼, 충청권의 카이스트, 영남권의 포항공대와 함께 우리나라 3대 공과대학으로서 국가 균형발전의 한 축을 맡는다는 계획입니다.

한전은 관련 직원들로 TF팀을 꾸려 본격적인 설립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한전관계자
- "벤치마킹할 수 있는 그런 유사한 대학들을 보고 있는 단계거든요. 법률 자문기관이 있는데 검토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선례가 있고 거기에 문제가 없으니까 이것도 크게 문제는 없을 거라고 판단을 하고 있거든요."

에너지 신기술 특성화 대학으로 빛가람혁신도시 에너지 밸리와 함께, 지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역 인재 유출을 막는 것 뿐 아니라, 외부 우수 인재 유입과 관련 기업, 연구소 유치 등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김권중 / 빛가람 혁신도시 발전협의회
- "한전공대가 들어서면서 많이 개선될 거라고 기대를 하고 계시고요. 또 하나는 포항공대를 롤모델로 했기 때문에 이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굉장히 클 거라고 주민들이 많이 기대를 하고 계시죠."

한전공대가 예정대로 2020년까지 세워지려면 4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 기대 만큼 우려도 있습니다.

아직 입지가 정해지지 않으면서, 나주시 뿐 아니라 광주 일선 구청들이 유치전에 나서면서, 과열 경쟁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인재 쏠림에 따른 기존 지역 대학들의 경쟁력 약화 문제 등 대학간 균형발전도 풀어야 할 과젭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미래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광주*전남의 상생발전을 위해 지역민들의 역량을 모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신민집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