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일 세 자릿수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자영업자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강화된 방역지침에 기대했던 연말 특수는 사라졌고, 어려움을 호소할 곳조차 없이 속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점심시간이면 대기 줄까지 서던 광주 서구의 한 식당.
손님이 가득했던 시간이지만 빈자리가 더 많습니다.
▶ 싱크 : <싱크>
- "접종완료 14일이 경과되었습니다."
점심시간엔 직장인이라도 오지만 저녁 손님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연말 예약은 단 한 건도 없습니다.
▶ 인터뷰 : 박창수 / 음식점 대표
- "예약이 있는 것마저도 취소가 돼버리니까. 저희가 직원 인원수가 어느 정도는 항상 움직이는 인원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 인원수마저도 저희가 줄여야 될 판국 (입니다)"
이 노래연습장은 지난 주말부터 손님 발길이 아예 끊겼습니다.
손님이 오기 시작하는 밤 9시로 영업시간이 제한되면서 문을 여나마나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정명옥 / 노래연습장 운영
- "물론 지금 상황이 굉장히 힘든 우리나라가 지금 코로나 때문에 힘든 상황인지는 알지만 그래도 저녁에 이렇게 영업을 하는 업장들을 숨통을 좀 틔울 수 있는 시간제한 (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대폭 강화된 방역지침에 자영업자들은 망연자실입니다.
서울 등 곳곳에서 항의집회를 열기도 하지만, 광주도 하루 100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는 상황이다보니 드러내놓고 하소연도 못합니다.
▶ 싱크 : 이승채/광주소상공인연합회장
- "시민들 눈치도 봐야 되는 실정이죠. 장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당장 내가 돈을 못 버니까 화도 나고 (단체행동) 생각도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 연속 사라져버린 연말 특수.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 자영업자들은 매출 급감 속에 파산 기로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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