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광주·전남의 건설 수주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는데 경기 침체에다 폭등한 원자재 가격 등으로 건설 경기가 빠르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올 2분기 들어 광주 지역의 건설 수주액은 3천784억 원. 전남 지역은 1조 1,024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 수주액과 비교하면 각각 46%, 23%씩 줄어든 수칩니다.
▶ 인터뷰(☎) : 김태훈 / 호남지방통계청 지역통계과
- "건축과 토목 공사 수주가 줄어 전년 동분기에 비해 광주는 2분기에 감소세로 전환되었으며, 전남은 계속해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광주 지역 건설업계는 코로나 여파에서 회복하며 지난해 4분기, 역대 최고 수주액인 2조 164억 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수주액이 급격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려워진 경기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폭등한 원자재 가격, 인건비 상승 등이 건설 경기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공사를 진행 중인 민간 건설 사업장에선 높아진 공사비 부담에 사업 중단까지 맞닥뜨린 상황입니다.
▶ 싱크 : 건설업 관계자
- "중단이 된 데가 많아요. 공사 자체가..원자재 가격이 상승되었을 경우에는 반영을 해야 한다고 법이 정해져 있기는 해요. 그런데 민간공사 같은 데는 그 법을 많이 적용을 안 시키죠. 아파트 공사뿐만 아니라 그걸 다 보전해 주는 경우가 거의 드물어요."
이렇다 보니 광주와 전남의 이번 달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최근 3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인 45.5와 5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