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간공원 아파트 가운데 첫 분양에 나선 신용공원의 일반분양 최종 청약률이 0.43대 1로 나타났습니다.
설마설마하며 청약 뚜껑을 열어보니 심각하게 위축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전용면적 84㎡, 옛 34평형대 227세대를 일반 분양한 광주 신용공원 아파트 단지.
1순위, 2순위 청약을 최종 마감한 결과 신청자는 98명에 그쳤습니다.
경쟁률은 0.43 대 1로 크게 미달됐습니다.
민간공원으로 입지가 좋아 청약 경쟁률이 나쁘지 않을 거란 시장의 예상이 크게 빗나갔습니다.
신용공원 아파트 시행사는 청약자에 대한 계약을 진행한 뒤 주택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 후순위 청약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건설사측은 "전국적으로 분양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경기가 회복되면 분양률이 올라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돈을 끌어올 곳이 마땅치 않은데다 아파트 가격이 더 떨어질 거란 예상이 높아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최현웅 / 사랑방부동산 부동산팀장
- "작년 재작년까지는 어느 정도 경쟁률이 유지가 됐지만 올해는 투자 수요가 많이 감소하고 실수요만 남음으로 인해서 고분양가와 고금리 상황 속에서는 수요가 그렇게 많이 형성되기가 힘든 구조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광주지역 민간공원 분양은 내년 2월 마륵공원을 포함해 상반기만 9천 세대에 이릅니다.
하지만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한 내년에도 신규 아파트 분양 시장이 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건설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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