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분기 한국 주식 역대 최대 구매..15조 7천억

작성 : 2024-03-30 07:04:08 수정 : 2024-03-30 09:10:23
▲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표시된 코스피 사진 : 연합뉴스 


올해 1분기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주식 순매수액이 분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15조 원을 넘었습니다.

이는 1998년 이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입니다.

외국인의 순매수액은 15조 7천700억 원으로 지난 2009년 3분기 기록한 14조 7천980억 원을 1조원 가량 많습니다.

월별 외국인 순매수액은 1월 3조 4천830억 원, 2월 7조 8천580억 원, 3월 4조 4천280억 원입니다.

1분기 외국인들은 미국발 AI(인공지능) 반도체주 열풍에 국내 반도체주를 대거 사들였으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가 기대되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도 많이 매수했습니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5조 5천20억 원입니다.

그 다음으로 현대차 2조 1천410억 원, SK하이닉스 1조 7천560억 원을 각각 순매수해 두 번째와 세 번째입니다.

뒤이어 삼성물산 (1조 930억 원), 삼성전자우 1조 540억 원), KB금융 (6천650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5천210억 원) 등 순이었습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3개가 반도체 관련 종목이었으며 5개가 자동차와 금융주 등 저PBR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10개 종목의 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모두 올랐으며, 평균 상승률은 22.6%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2분기부터 한풀 꺾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매도 금지 정책이 올해 2분기까지인 만큼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가 2분기에 현실화할 수 있어 고점 매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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