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천재' 안세영, 중학생 사상 첫 태극마크

작성 : 2017-12-26 19:12:12

【 앵커멘트 】
여중 3학년 생이 성인부까지 물리치고 국가 대표가 되었다면 깜짝 놀랄만한 일이겠죠.

광주체육중학교 3학년 안세영 선수가 배드민턴
여자단식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7전 전승을 거두며 그런 주인공이 됐습니다.

정의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배드민턴 국가대표를 결정짓는 마지막 셔틀콕.

<이펙트>

7전 7승!

현역 국가대표와 성인부, 고교 선수 7명을 모두 꺾고 승리를 차지한 선수는 다름 아닌 광주 체육중학교 3학년 안세영 양입니다.

순위 결정전 없이 중학생이 국가대표로 선발된 건 사상 처음.

▶ 인터뷰 : 안세영 / 광주 체육중학교 3학년
-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뛰고 후회없이 뛰고 나오자'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던 것 같아요"

2009년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처음 배드민턴 라켓을 잡은 안세영 양이 두각을 나타낸 건 초등학교 5학년부터.

요넥스 코리아 주니어오픈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거둔 뒤, 2015년까지 3년간 1등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지난 7월 열린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 대회 여자 단식에서도 배드민턴 강국인 인도네시아 선수를 꺾고 한국 대표팀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 인터뷰 : 김명자 / 광주체육중 배드민턴부 감독
- "힘 빼고 때리는 반스매싱이 참 날카로워요. 강약 조절을 너무 잘하기 때문에…"

내년 1월부터 진천선수촌에서 대표팀 합숙훈련에 들어가는 안세영 양.

▶ 인터뷰 : 안세영 / 광주 체육중 3학년
- "당연히 시합 나가서 1등도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올림픽 금메달이요!"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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