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기획1)"일단 짓고 보자" 텅빈 시설들

작성 : 2012-11-06 00:00:00
20121106_4



적게는 수 억원에서 많게는 수 백억을


들여 지어진 기념관과 체험관 등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CG)


2백억원을 들인 체험장이 개장 1년동안


단 한 차례도 활용되지 못하고 있고,


백억 원이 넘게 들어간 연구소는 연구실적이 전혀 없이 연구원들이 모두 떠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KBC는 오늘부터 이처럼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 사례를 찾아 집중 보도할


계획입니다.





(DVE)


오늘은 그 첫번째 순서로 계획없이 지어져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각종 시설들을


이형길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무안군 해제면에 있는 생태갯벌센텁니다.





국비 127억원에 지방비 70억원을 들여 갯벌의 가치를 홍보하고 생태 체험 학습 공간을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이 염전 체험관은 체험 학생을


한 명도 받지 못하고 폐쇄됐습니다.





시설이 제대로 갖추지 않아 운영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싱크-무안군 관계자


"(염전) 시스템으로 갖추는 것이 어려우니까 그것은 폐쇄 했어요. 거기서 3킬로 떨어진 반대편 바닷가에 염전이 있습니다. 염전에 가서 직접 보는 것이..."





이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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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에 있는 이 연구소는 2006년부터 5년간 국비 140억원이 투입됐습니다.





백 억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했지만


효과가 턱없이 적어 시의회 특별 감사까지 받았습니다.





올해부터는 예산 지원마저 끊기는 바람에 30명 가까운 연구원들이 모두 떠나 지금은 4명만 근무한채 간판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싱크-U-IT 연구소 관계자


"정부 과제 따서 연구 개발하고 그런건데 그것을 많이 수주를 못한 것이죠 사실은. 지금 현재 (연구원은) 4명 있습니다. 과제를 많이 따면 채용을 해야죠"





(이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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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때 문제가 드러났지만 그대로 사업을 강행해 예산을 낭비한 사례도 있습니다.





해남 두륜산 축구장이 대표적입니다.





스탠드업-이형길


이 곳 축구장은 골대와 중앙선 사이의 높이 가 국제규격과 1미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담당 공무원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사업을 그대로 진행해 지금은 공식 경기를 열 수 없는 반쪽 경기장으로 방치돼


있습니다./





국비를 끌어와 계획없이 지어진 여러 기념관도 찾는 사람이 없어 방치되는 경우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어진 이 곳 목포 문학관은 하루 평균 관람객이 30명이 채 안됩니다.





하지만 목포시는 여전히 매년 2억5천만원의 운영예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CG


이곳 뿐 아니라 2천년 이후 10억 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지어진 전남 지역 15곳의


기념관 가운데 하루 평균 방문객이 50명도 안되는 곳이 절반이 넘었습니다.//





스탠드업-이형길


사후 활용 계획도 제대로 세우지 않고 우선 짓고 보자는 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곳곳에서 예산이 세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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