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애플 이어 현대차도 트럼프 취임식에 100만달러 기부

작성 : 2025-01-12 22:47:1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 달러(약 14억 7000만원)를 기부했습니다.

현대차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의선 회장과 트럼프 당선인의 추후 회동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내 자회사를 통해 오는 20일 열리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기금에 기부금을 냈습니다.

현대차 대변인은 WSJ에 100만 달러 기부에 대해 "현대차는 미국 제조업을 지원하고, 공급망을 보호하며 혁신을 촉진하는 정책을 가진 새 행정부와 협력할 기회를 갖는 걸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전달한 100만 달러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후원한 금액과 같은 규모입니다.

현재까지 포드, 도요타, GM뿐만 아니라 애플, 아마존, 메타, 오픈AI 등 빅테크 업체들도 같은 금액을 기부했거나 기부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 모든 국가 수입품에 최대 20%의 고율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에 해외에서 생산한 차량을 미국으로 수입하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트럼프 당선인 측과 우호적 관계를 맺으려 노력해 왔습니다.

WSJ은 "현대차는 트럼프 고문들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공격적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트럼프 측에 미국 일자리 창출과 미국 자동차 산업의 지원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 회장은 취임식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후 정 회장과 트럼프 당선인의 회동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WSJ은 현대차그룹이 향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나 백악관에서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