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40만 명 붕괴 '초읽기', 전남은 감소폭 확대

작성 : 2025-01-13 21:18:18

【 앵커멘트 】
광주광역시 인구가 줄어들면서 올해 140만 명선이 붕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전남 인구는 지난해 180만 명 아래로 추락한 뒤에도 감소폭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온갖 대책을 앞세워 인구 감소를 막으려 하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인 상황입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미니-cg1>
주민등록인구상 지난해 12월 기준 광주의 인구는 140만 8,200명, 전남은 178만 8,800명입니다. 


광주는 지난 2014년 147만 5,000명을 기록한 뒤 꾸준히 내리막길입니다.

심각한 것은 최근 2021년부터 감소 폭이 더 커지며 1만 명을 넘게 줄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말엔 광주 인구 140만 명 붕괴가 유력합니다.

전남의 상황은 더욱 나쁩니다.

지난 2015년 혁신도시 이전 효과로 190만 8천 명으로 늘어난 뒤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180만 명이 무너졌습니다. 

전라남도가 지난해를 지방소멸 위기극복 원년으로 삼았지만 지난해에는 인구는 1만 5,400명 가량이나 감소했습니다.

최근 10년 사이에 두 번째로 많은 수칩니다.

광주 전남의 인구 감소는 무엇보다 20세에서 29세까지의 청년 인구가 줄고 있기 때문으로 최근 3년 동안 1만 5천 명에서 1만 8천 명 정도 감소했습니다. 

▶ 싱크 : 김대성 / 전남 발전연구원 실장
- "핵심 생산 가능 인구이기 때문에 더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 지역에 남아 있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나 아니면 문화 등 기회를 많이 주는 작업을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청년 취업과 정주여건 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광주·전남의 인구 감소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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