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항선의 연료로 공급되는 면세유를
조직적으로 빼돌려 시중에 불법 유통시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지난 10년간 200억 원 어치 이상의
면세유가 빼돌려 진 것으로 보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유류저장 전문업체인
여수의 한 탱크 터미널입니다
정유회사가 외항선에 판매하는 면세유를
임시 저장,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탱크터미널이 정유회사 몰래
선원들과 짜고 면세유를 중간에서 빼돌려
전국 각지에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천 톤의 연료를 싣을 수 있는 외항선의
경우 전량 공급하지 않아도 표시가 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싱크-탱크터미널 관계자/"(유류저장 탱크)임대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회사사항이 기밀이어서 제가 말씀드리기 곤란하네요."
검찰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 10여년 동안
200억 원 어치 이상이 빼돌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박승현
이렇게 빼돌린 면세유는 조직적인 판매망을 통해 보일러용 기름이 필요한 전국 공장 등지로 팔려나갔습니다.
200리터 한 드럼당 시중가보다 6만 원이 싼 10만 원에 판매하면서 정상 유류로
위장하기 위해 브로커를 통해 허위계산서도 발급했습니다.
싱크-탱크터미널 전 직원/"저장했던 기름을 탱크로리가 실어서 경기도, 서울, 경상도 공장으로 가져다 줍니다. 카드를 안 써요 절대. 전부 현금화 돼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탱크터미널의 전 간부가 기름절취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사장을 협박해
1억 원을 뜯어내면서 틀통났습니다.
검찰은 면세유를 빼돌린 혐의로
59살 김 모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다른
탱크터미널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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