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기오염물질을 불법으로 배출해 파문을 일으킨 여수산단 대기업들이 결국 사과했습니다.
산단에 있는 모든 굴뚝의 대기오염도에 대한 전면조사도 이뤄집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기오염물질 측정치를 조작해 불법 배출한
여수산단 5개 대기업이 시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이 기업들은 여수시청에서
산단공장장협의회 차원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환경관리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형준 /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 회장
- "지역사회 여러분께 환경오염에 대한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립니다. "
또 환경관리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무엇보다 지역사회 신뢰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남도는 환경단체 등과 대책회의를 갖고
여수산단 230여개 업체, 1,100여개 굴뚝에 대한
대기오염도 전수조사를 나서기로 했습니다.
내년까지 실시간 이동측정차량을 도입하고
160개 굴뚝에 설치된 자동측정기도 1,100여개 굴뚝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남도지사
- "자동측정망 장치도 앞으로 더욱 확대해서 우리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도록 하고 여러가지 대책을 함께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
여수산단 대기업들의 사과에도 주민들은 집단행동에 나설 것을 예고하고 있어 이번 사태를 둘러싼 파장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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