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안전불감증 여전

작성 : 2019-04-25 19:17:59

【 앵커멘트 】
끊이지 않는 한빛 원전의 사고 소식 얼마 전에도 전해드렸는데요.

최근 소방 특별점검을 해봤더니 무려 96건,
지난해보다 두배 가량의 위반사항이 적발됐습니다.

한빛측은 사고가 터질때마다 재발방지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구두선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선길 기잡니다.

【 기자 】
영광 한빛원전의 안전불감증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영광소방서의 소방안전시설 특별 점검 결과 소방과 건축관련법 위반 등 모두 96건의 위반사항이 적발 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8월 특별점검 당시의 49건 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칩니다.


위반 내용은 비상구 물건 적치, 방화문 작동 불량 등이 포함돼 있고, 특히 화재 위험물질인 윤활유 관리를 소홀히 한 발전소 소장은 현재 입건돼 조사중입니다.

또 지난 3월 1호기 화재 당시 40여 분이 지난 뒤 소방서에 신고 해, 즉시 신고 하기로 한 매뉴얼을 따르지 않았다는 지적도 포함됐습니다.

▶ 스탠딩 : 최선길
- "화재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데다가 소방법 등 위반사항도 늘어나면서 원전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잘못된 대책이 반복되고 있다며 지금의 방법으로는 원전 대형 사고 발생 시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주경채 / 한빛원전 범대위 위원장
- "문제가 있으면 이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천편일률적인 대책 외엔 내놓지 못하고 있거든요 이게 저는 근본적으로 소방시스템 전반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거죠"

한빛원전 측은 적발 사항에 대해 대부분 조치를 마쳤다며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전창근 / 한빛원전 홍보팀장
- "저희가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관련 규제 기관에 보고를 완료했으며 현재까지 계획에 따라서 조치가 진행 중이고"

잇단 사고와 결함으로 원전에 대한 강도 높은 대책 마련과 안전 점검이 꾸준히 요구되고 있지만 조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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