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친부살해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김신혜씨의 재심 첫 공판이 오늘(20) 열렸습니다.
첫 공판에서 무죄를 주장한 김 씨는 검찰 측과 증거 인정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신혜씨의 재심 첫 공판이 광주지법 해남지원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2001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 최종 확정이 내려진 지 18년 만입니다.
김 씨는 지난 2000년 3월, 보험금을 노리고 수면 유도제를 이용해 부친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이후 경찰의 강압수사와 압수수색조서 허위작성 등이 드러나 재심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첫 공판에 나선 김 씨는 검찰 측의 발표한 공소사실에 대해 단호하게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준비기일을 4차례나 가질만큼 치열했던 증거 동의 문제는 첫 공판에서도 이어졌습니다.
2시간 넘게 검찰이 제출한 2백여 개의 증거서류에 대한 동의와 부동의 등 공방이 계속됐는데, 검찰이 제출한 보험계약서에 대해 김 씨가 위조문서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치열한 공방으로 재판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증인 심문 등 본격적인 재판은 다음 공판으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 싱크 : 김신혜 측 변호사
- "저희는 검찰에서 심문하는 내용에 대해서 증명력을 배제시키기 위해서 반대심문을 통해서 탄핵을 한다든지 (해나갈 예정입니다.)"
무죄를 주장하며 18년 만에 다시 법정에 서게 된 김신혜씨.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친부살해 재심의 두 번째 공판은 다음 달 17일 열릴 예정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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