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결혼을 앞둔 40대 여성이 순천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성폭행을 피하려다 숨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용의자로 약혼자의 후배인 3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순천시 해룡면의 한 아파트에서
43살 A모 여인이 숨진채 발견된 건
어제(28) 오후 4시쯤.
갑자기 연락이 되지 않는 걸
이상하게 여긴 가족이
집을 찾았다가 숨진 A여인을 발견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cctv영상을 확인해
A여인의 약혼남 후배인
36살 남성 B모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 싱크 : 아파트 관계자
- "새벽 3시 반쯤 된 것 같습니다. 경찰 과학수사대하고 많이 온 것 같습니다. 경찰이 cctv보고 폴리스라인을 치고 조사를 했습니다. "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함께 술을 마신 A여인의 약혼남이
자신의 원룸에서 자고 있는 틈을 이용해
혼자 있는 A여인의 집을 찾아간 걸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여인이 성폭행을 시도하는 B씨에게 위협을 느끼고 몸을 피하다 아파트 6층 베란다에서 떨어져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ctv에는 B씨가
아파트 화단에 떨어진 A여인을
엘리베이터에 태워
집으로 옮기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혀 있습니다.
경찰은 성관계를 시도하다 A여인이 떨어졌다는 B씨의 진술을 토대로 추가 조사를 한 뒤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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