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계림동의 한 도로가 재개발 과정에서 사유지로 편입돼 폐쇄하기로 하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유지 도로를 둘러싼 갈등이 곳곳에서 빚어지면서 불편은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이 되고 있습니다.
최선길 기잡니다.
【 기자 】
멀쩡한 마을도로 위에 길을 폐쇄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마을도로가 재개발 과정에서 도로 옆 교회 사유지로 편입됐으니 우회로를 이용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지난 2006년 광주 동구가 계림동 재개발 사업 당시 도로계획 부지에 포함된 교회 땅과 구청 소유의 마을도로를 교환해 벌어진 일입니다.
▶ 스탠딩 : 최선길
- "도로가 폐쇄되면 주민들은 우회로를 이용해야 하는데요. 기존 도로보다 폭이 좁고 경사져있어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구청이 재개발 과정에서 조합원 등 일부 주민의 동의만 받고 도로를 폐쇄키로 했다고 주장하며 도로 복원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상수 / 도로폐쇄 반대주민
- "그 도로를 살려주고 그다음에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게끔 정확한 원인을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보고해달라는 겁니다."
구청 측은 사유지로 넘어간 마을도로 복원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우회로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구청 관계자
- "도로 개선을 하고 있어요 다른 부분들도 (개선) 해 가지고 원활하게 만들려고"
폐쇄된 사유지 도로는 이곳 뿐만이 아닙니다.
광주 봉선동의 한 상가 건물 주차장과 이어진 도로도 최근 소유주가 폐쇄해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토지 소유주는 지자체와 상인들에게 토지 매입을 요구했다 거절당하자 폐타이어 등으로 도로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사유지 도로 폐쇄를 둘러싼 갈등이 도심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보니 주민들만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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