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불법 촬영 범죄가 갈수록 늘면서 광주ㆍ전남에서도 최근 5년 동안 천 건 가까운 몰카범죄가 발생했습니다.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몰카 범죄는 어디서, 어떤 관계에서 많이 발생하는 지, 최선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지난해 광주ㆍ전남에선 스마트폰이나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불법촬영 범죄가 2백건 정도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4년과 비교하면 30% 이상 늘어난 수치로 5년 동안 일어난 몰카 범죄만 1천 건에 달하는데요.
이렇게 갈수록 늘어나는 불법촬영 범죄, 어디서 가장 많이 발생할까요?
전국적으로 보면 기차역이나 터미널 대합실이 가장 많았고 길거리와 지하철이 뒤를 이었습니다.
그런데 광주의 경우엔 길거리에서, 전남은 아파트나 주택에서 가장 많이 발생해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범죄에 노출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몰카범죄 가해자의 95% 이상이 남성인데요.
남성 연령별 비율을 살펴보면 20대가 34%정도로 가장 많았고 30대와 10대, 40대 순이었습니다.
불법촬영 범죄의 경우 면식범의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이 특징인데 피해자와의 관계를 보면 애인이 절반에 가까웠고 지인과 친구, 직장동료 등 다양했습니다.
몰카 범죄는 사진이나 영상 등이 남아 피해자가 큰 고통을 받는 만큼 처벌 강화 뿐 아니라 2차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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