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요양병원서 법정전염병 집단 발병

작성 : 2019-10-22 18:33:13

【 앵커멘트 】
목포의 한 요양병원에서 환자와 병원직원들이 법정전염병에 집단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보건당국은 환자들을 격리하는 한편, 위생 관리 와 감염 경로 파악에 나섰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목포의 한 병원입니다.

지난 달 이 병원에서는 ‘카바페넴 내성 장내 세균속균종’, 이른바 CRE 감염증이 집단 발병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확인된 감염자는 환자 19명과 병원 직원 3명 등 모두 22명입니다.

▶ 싱크 : 병원 관계자
- "저희가 그거는 질병관리공단에서 나오셔서 역학조사하고 가셨고요. 지난주에. (감염 경로는) 저희가 답변드릴 내용은 아닌 거 같고."

CRE에 감염되면 장내 세균 치료에 사용하는 가장 강력한 항생제인 카바페넴이 듣지 않게 되며 요로감염이나 폐렴, 패혈증 등 다양한 감염증을 유발합니다.

때문에 슈퍼박테리아라고도 불리는 CRE를,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법정전염병 3군으로 지정해 관리해오고 있습니다.

대개 의료기관에서 환자나 간호인력, 또는 이들이 접촉한 물체 등을 통해 확산되는데 올해 전국적으로 만2천여 건의 감염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전남에서도 지금까지 230여 건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김수연 / 목포시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 "격리병실을 확보해서 코호트(집단) 격리를 그때부터 시작했고 지금 관리 중에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감염증 환자들을 자택과 별도 병실에 격리하고 해당 병원의 위생관리 점검과 감염 경로 파악에 나섰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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