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기오염물질 배출치를 조작했던 여수산단 대기업들이 산단 환경개선에 수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기업과 주민들 간 합의에 어려움을 겪던 산단 주변 환경 실태조사와 건강역학조사도 이른 시일 안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기오염물질 배출 측정치를 조작하다 적발된 여수산단 대기업은 5개 업체에 11개 사업장.
조작 사태가 알려진지 8개월만에
이들 5개 대기업이
환경개선을 위해 2022년까지
총 4,1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900억 원이 늘어난 금액입니다.
▶ 인터뷰 : 김동현 / 여수시 산단환경감시팀
- "기업체에서 투자계획의 근거자료를 제공하면 대기환경학회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뢰해 실제 효과가 있는지 검증할 예정입니다."
주요 내용은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맞춤형 환경시설 투자와
굴뚝자동측정기기 확대,
환경설비 유지관리 최적화,체계화 등입니다.
그동안 합의에 난항을 겪어온
주변 환경 실태조사와
주민 건강 역학조사는
산단 10km 이내로 설정하되,
전문가 의견을 들어 세부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민병대 / 전라남도의원
- "여수산단은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노력하고 그것을 감시하는 기구 민관이 함께하는 그런 기구는 상시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수산단 환경 조사와 개선 방안이
하나 둘 수립되고 있는 상황.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그 실효성을 철저히 검증하고 꼼꼼히 따져묻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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