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굴지의 석유화학 기업들이 밀집한 여수국가산업단지가 불황의 늪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에다가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이 크게 높아진 탓인데 내년에도 경기 전망이 어두워 기업들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산단에 위치한
국내 석유화학업계 1위 대기업입니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은
3,1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0% 정도 떨어졌습니다.
▶ 싱크 : 여수산단 대기업 관계자
- "미국하고 중국 사이의 무역 분쟁 때문에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생산량도 조정이 됐습니다."
여수산단의 1월부터 8월까지 생산액은
40조 4,70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 60조 9천억 원보다
무려 30% 이상 줄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경기가 침체된데다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석유화학 자급률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더욱 큰 문제는 여수산단 내년 경기 전망도 어둡다는 점입니다. "
올해 -3% 역성장에 이어 내년에도 -2% 역성장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강원 / 산업단지공단 여수광양지사 대리
- "내년에도 수출단가 하락이나 공급과잉 설비로 인해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전남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여수산단이 불황의 늪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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