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도시 여수 주차난에 몸살..주민들 아우성

작성 : 2020-02-22 19:23:15

【 앵커멘트 】
여수는 연간 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으면서 전국 최고의 관광도시로 우뚝섰지만 그에 못지 않은 심각한 부작용에도 시달리고 있습니다.

볼거리와 먹거리가 밀집한 원도심에 수많은 차량들이 몰리면서 주민들은 못 살겠다며 아우성을 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폭이 좁은 이면도로 양쪽으로 불법주차된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인근 맛집 탐방에 나선 관광객 차량들로 주택가가 몸살을 앓고 있는 겁니다.

걸핏하면 차량정체가 빚어지는 것은 물론 보행자들의 안전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준희 / 여수시 봉산동
- "차량 통행에 불편함이 많습니다. 사고위험도 많이 있고 시안성도 떨어져서 사각지대로 많이 생기는 편입니다. "

게스트하우스가 밀집한 이 주택가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지난해 일부 주차공간마저 없어지면서 주민들 간 분쟁이 속출하는 등 주차문제는 더욱 심화됐습니다.

▶ 인터뷰 : 임상일 / 여수시 관문동
- "많은 차들이 주차할 공간이 없어지니까 주민들 간 주차문제로 서로 다툼도 생기고 불편함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

한해 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30만 인구인 여수로 몰려들면서 볼거리와 먹거리가 밀집한 원도심은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영준 / 여수시 교통과장
- "향후 5년 동안 7,000면 정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차타워 33개, 지평식 주차장 51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고의 관광지가 되면서 여수는 이미 도시 자체의 교통 수용력을 초과한 상황.

교통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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