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병원 이송 시작..환자 설득 '안간힘'

작성 : 2020-02-26 05:29:53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수용할 감염병 전담병원의 환자 이송이 시작됐습니다.

광주전남에선 이번주 안에 5개 병원에 입원 중인 804명의 기존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겨 확진자 수용 태세를 갖출 계획이지만 상황이 녹록치만은 않습니다.

보도에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기존 환자 이송이 시작된 순천의료원입니다.

이송 대상 환자 수는 175명으로 이 중 어제(25일)까지 65명이 다른 병원으로 옮기거나 퇴원했습니다.

환자 이송률은 37%로 그제자(24일) 목표치인 50%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이송 대상 입원 환자
- "정부 시책이 그러면 시책에 따라야지 별다른 수가 있어요. 몸이 불편하다고 시책을 어길 수 없잖아요."

또 다른 감염병 전담병원인 강진의료원에선 80명의 이송 대상 환자 중 그제까지 7명이 다른 병원으로 옮기거나 퇴원했습니다.

목표의료원까지 합한 전남 3개 의료원의 그제까지 환자 이송률은 21%, 광주 2개 전담병원의 어제 기준 환자 이송률은 51%를 기록했습니다.

이송 대상 환자들은 병원비를 한 번에 정산한 뒤 다른 병원으로 입원해야 하는 등 여러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관계자와 담당 의사들은 환자와 가족들을 일일이 만나 설득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주까지 이송을 완료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환자들의 자발적 참여가 관건입니다.

▶ 싱크 : 의료원 관계자
- "그래도 (환자들이) 순응한 편이고요. 계속 설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환자 이송이 마무리되는대로 확진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 구조와 시설을 갖춰 감염병 전담병원을 운영할 방침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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