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68만 명이 이용하며 북적였던 무안공항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항공편이 중단되면서 아예 인적이 끊겼는데요.
코로나19로 탑승객이 급감하면서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 운항 중단 사태가 잇따라 우리 지역 공항들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때 이용객들로 북적였던 여수공항이
썰렁하기만 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탑승객이 급감하면서
대한항공은
여수-김포, 여수-제주 2개 노선,
하루 4편의 비행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적자 운항을 이어오고 있는 아시아나도
노선 감축이나 운항 중단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여수공항 관계자
- "기약이 없잖아요. 언제 끝난다 이런 기약이 없으니까 계속 추가 중단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
무안공항의 사정은 더욱 심각합니다.
아시아나가
무안-제주 노선 운항을 중단하면서 개항 이후 처음으로 국내선과 국제선 전 노선이
모두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습니다.
무안과 여수의 1,2월 공항 이용객수는 각각 9만 9,000명과 7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0% 안팎씩 줄었습니다.
▶ 인터뷰 : 함영주 / 한국공항공사 여수지사장
- "코로나19가 끝난 다음에 조속히 승객이 늘어날 수 있도록 저희가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
노선 다변화로 부활의 날개짓을 하던 지방공항에 찬물을 끼얹은 코로나19.
▶ 스탠딩 : 박승현
-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중단 노선이 원래대로 회복될지는 미지수여서 지방공항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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