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 최대의 감자 주산지인 보성에서 햇감자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서리피해로 수확량은 줄었지만 가격이 오르면서 농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보성군 회천면의 한 감자밭입니다.
농민들이 밭에서 캐낸 감자를 정성스레 상자에 담습니다.
뜨거운 햇살 아래, 씨알 굵은 감자를 캐내는 농민들의 얼굴엔 연신 땀방울이 흘러내립니다.
▶ 인터뷰 : 주정찬 / 보성감자 재배농민
- "수확도 괜찮고 가격도 괜찮고 할만합니다."
보성감자는 충분한 햇빛과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 맛과 영양이 뛰어납니다.
특히 웰빙식품으로 인기가 좋아 대도시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감자 새싹이 서리피해를 당하면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0% 정도 줄었습니다.
가격은 다소 올라 10kg 한 상자에 만 3,000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호 / 보성군 농업기술연구계장
- "감자 표면이 갈라지는 열개현상이 많이 발생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군에서는 신품종 육성 등 여러 가지 육성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고품질 웰빙식품으로 땅속의 사과라고도 불리는 '보성감자'.
이달 말까지 900ha(헥타르)에서 만 5,000 톤이 생산돼 120억 원의 농가 소득이 기대됩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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