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 11일부터 매일 이어진 광주의 코로나19 감염이 37일 만에 멈췄습니다.
전국적인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기존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전혀 알 수 없는 비율도 10 %에 달해 3차 대유행이 끝났다고 보기엔 시기상조란 평가입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에서 첫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이후 191일 만에 찾아온 세 번째 대유행은 확산세가 한 달 넘게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대유행이 끝난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게 방역당국의 평가입니다.
감염경로를 전혀 모르는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가 높은 비율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차 대유행 전체 기간 10%의 두 배에 달하고 3차 이전의 4%의 4배가 넘습니다.
▶ 인터뷰 : 박 향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드러나지 않은 확진자를 알고 피하면 좋겠지만 모르는 상태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얼마나 접촉을 회피하느냐가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느냐 마느냐에 중요한 잣대가 됩니다"
일일 세 자리 수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전국 확산세도 추가 감염의 불씨를 키우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지역 내 깜깜이 확산에 더해 추석 연휴와 개천절·한글날 서울 상경집회가 폭발적인 확산을 언제든 촉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레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여부 결정도 확산세를 가를 주요 변수입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어제)
- "추석을 앞둔 이번 주말이 고비입니다.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집합금지 대상의 조정방안 등을 검토하겠습니다."
기록적인 연속 감염이 멈춘 3차 대유행이 이대로 끝날 수 있을지 방역당국의 희망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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