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비정규직도 명절이라 더 서럽다

작성 : 2020-09-24 19:10:23

【 앵커멘트 】
이렇게 명절을 앞두고 서러운건 비단 임금체불 노동자들 뿐만이 아닙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정부가 복리후생적 금품 차등을 없애겠단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며 명절 상여금 등 차별철폐를 요구했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EFFECT)
"서러워서 못 살겠다 명절상여금 차별 즉각 해결하라! 해결하라! 해결하라! 해결하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차별 철폐를 요구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들은 정규직 절반 수준의 저임금도 모자라 명절상여금 마저도 차별 지급받거나 아예 못 받는 경우도 많다는 겁니다.

▶ 싱크 : 김범규/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 사무국장
- "정규직은 갈비세트를 비정규직은 식용유 세트를 사들고 고향에 내려가라는 뜻인가? 명절에도 차별하는 정부의 행태에 우리는 분노한다"

(CG1)
지난 2017년 정부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을 보면 명절상여금 등 복리후생적 금품은 차별없이 지급하겠다고 나와있습니다.

(CG2)
그러나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무기계약직은 대부분 명절상여금을 받고 있지만 간접고용의 경우 절반 정도는 이마저도 못 받고 있습니다.

(CG3)
명절 상여금을 받더라도 절반 이상은 정규직 대비 20~40% 수준에 그쳤고 60% 이상은 7.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명절 상여금 뿐만이 아니라 정부의 인력 감축으로 당직 노동자들은 명절에도 쉬지 못하고 야간 근무를 강요 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싱크 : 박선아/교육공무직본부 광주지부장
-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하고 차별을 해결하라 지금 당장 명절 차별부터 해결하라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으라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매일같은 차별이 명절이라 더 서럽게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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