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원전 가동으로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와 같은 고준위폐기물은 반감기가 10만 년에 이를 정도로 위험해 안전히 처리해야 하는데요.
우리나라엔 아직까지 임시 보관시설밖에 없는데 이마저도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어 환경단체가 전국을 돌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폭발음 이어 사이렌(자막 없음)"
폭발소리와 함께 사이렌이 울리자 핵 폐기물을 상징하는 드럼통 주위의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쓰러집니다.
원자력발전소 가동으로 생기는 사용후핵연료와 같은 고준위핵폐기물의 위험성을 알리고 안전한 처리를 요구하기 위한 단체행동입니다.
고준위핵폐기물은 방사선 반감기가 10만 년일 정도로 위험해 안전히 처리해야 하지만 우리나라엔 아직까지 영구처분시설이 없습니다.
임시 보관도 오는 2022년 경북 경주의 월성원전을 시작으로 포화상태에 이르는데 영광 한빛원전도 70%를 넘겨 채 10년이 남지 않은 상황.
▶ 싱크 : 국순군/녹색당 탈핵특별위원장
- "어쩌면 국민들이 사용후핵연료가 무엇인지, 얼마나 위험한지,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왜 공론화를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지만 정부가 임시 보관시설 증설에 그치자 환경단체와 원전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며 전국 순회 행진에 나섰습니다.
부산과 울산, 경주, 울진, 대구에 이어 영광에 도착한 단체들은 핵폐기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한빛원전 안전성 개선 등을 요구했습니다.
▶ 싱크 : 김현욱/부산 에너지 정의행동
- "부산에서 서울까지 핵 드럼통 모형을 싣고 9박 10일간의 여정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 여정을 통해 핵 발전소 지역 주민들의 절박한 마음과.."
환경단체는 대전을 거쳐 서울 광화문과 청와대 앞에서도 사용후핵연료 관리 정책 재검토와 사회적 공론화 등을 주장할 계획입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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