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3년째 조류독감 AI 청정지역을 유지해온 전남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습니다.
전북, 경북에 이어 전국 최대 오리 사육지인 전남도 조류독감에 뚫리면서 농가들이 초비상입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출입 금지선이 설치되고 마을 입구엔 이동통제초소가 마련됐습니다.
전남 영암의 한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습니다.
전라남도는 의심신고가 들어온 영암의 육용오리 농가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H5N8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이던 오리 9,800 마리가 살처분된데 이어 반경 3Km 안의 가금농장 10곳의 오리 등 49만 3,000여 마리도 추가로 살처분될 예정입니다.
현재 전남 지역 모든 가금농장과 축산시설, 축산 차량들엔 오는 7일 새벽 1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진 상탭니다.
영암군은 의무 방역지역인 반경 10km에 초소 26개를 설치하고 30일 동안 가금농가 이동 제한은 물론 농장마다 예찰과 검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용보 / 전라남도 동물방역과장
-"육용오리 전 농장에 대해서 전 농장 180 개소에 대해서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해서 내일부터 운영할 계획입니다."
AI 발생 농가의 반경 3km~10km 이내에도 44개 농가에서 172만 마리의 닭과 오리 등이 사육되고 있어 추가 발생 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AI 청정지역을 유지해온 전남이 다시 뚫린 데다 전국 각지에서 철새들의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검출도 이어지고 있어 농가들과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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