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2주간 연장한 가운데 집합 금지 대상인 유흥업소 업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부의 방역지침 기준에 항의하는 의미로, 오늘부터 영업재개를 선언했는데요.
광주광역시 첨단지구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민지 기자, 실제 문을 연 업소들이 많나요?
【 기자 】
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이곳은 유흥업소들이 모여있는 광주 광산구 첨단지구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유흥업소들이 간판에 불을 켜고 정상영업을 광고하고 있는데요.
이 지역 유흥업소 업주들은 정부의 집합 금지 연장 방침에 반발해 오늘부터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영업재개에는 이곳 첨단지구 유흥업소의 약 90퍼센트에 달하는 120여 개 업소가 참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업주들은 영업금지 2주간 연장이 결정되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미 40일 넘게 영업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사실상 문을 닫으라는 것이라고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오늘 18일 오전에는 광주광역시청을 방문해 이용섭 광주시장과 면담을 갖고 영업금지 해제 등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관할 자치구인 광산구는 조금 전인 저녁 8시부터 유흥업소에 대한 단속을 시작했습니다.
영업 현장이 적발되는 업소에 대해서는 곧바로 경찰에 고발 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유흥업소 업주들이 과태료와 벌금을 분담하기로 하는 등 처벌까지 감수하고 나선 상황이어서 곳곳에서 충돌이 우려됩니다.
한편 목포에서도 유흥업소들이 단체로 점등 시위를 벌이기로 하는 등 이번 주 전국적으로 집합 금지 연장에 대한 항의가 확산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광주광역시 첨단지구에서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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