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관련 확진자가 150명을 넘어선 광주 TCS 국제학교의 집단감염 파장이 대형교회로 번지고 있습니다.
신도 수가 800여 명에 달하는 광주 안디옥교회에서 TCS 국제학교 관련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지금까지 39명에 이르는 확진자가 확인됐는데요.
특히 지난 주일 예배에 400여 명의 교인들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TCS 국제학교발 집단감염이 광주의 대형교회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곳은 광주시 서구에 위치한 안디옥교회.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나흘 만에 확진자가 39명으로 늘었습니다.
교회 부목사도 확진됐는데 이 부목사의 자녀가 광주 TCS 국제학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싱크 : 박 향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안디옥교회 부목사님의 가족이 TCS 국제학교에 다니고 있는 걸로 나왔기 때문에 연결고리는 있습니다만 이게 직접적 고리인지는 저희가 심층 역학을 더 해봐야겠습니다"
안디옥교회의 전체 교인 수는 800여 명으로 알려졌는데 이중 절반인 400명이 지난 주말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5차례로 나눠 예배가 이뤄져 좌석 대비 20% 방역 지침을 위반한 정도는 아니지만, 예배 도중 목사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광주시는 다음 달 7일까지 시설 폐쇄와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리고 전수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교인들의 지인이나 가족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N 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교회에 다니는 보성군청 직원이 확진되면서 보성군은 즉각 청사를 폐쇄하고 전 직원 전수검사에 나섰습니다.
▶ 싱크 : 보성군 관계자
- "이 분이 사무실하고 구내식당만 이용을 했기 때문에 지금 직원들 전수검사해 놓은 상탭니다"
TCS발 집단감염이 종교시설을 매개로 연쇄 확산 양상을 보이면서 지역 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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