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절기상 경칩이었습니다.
낮 기온도 15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봄기운이 느껴졌는데요..
남녘에는 산수유와 매화 등 봄꽃이 피기 시작했는데, 다음 주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박승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섬진강을 배경으로 새하얀 매화가 활짝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구름같이 피어난 꽃무리는 금세라도 산자락으로 치고 올라갈 기셉니다.
홍매화도 수줍게 발갛게 움트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최은지 / 광주광역시 서구
- "코로나 때문에 조금 우울했었는데 이렇게 좋은 곳에 와서 섬진강도 보고 꽃 핀 것도 보고 연인하고 와서 사진도 찍고 그래서 기분이 좋습니다."
봄의 전령사 노란 산수유도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지리산 자락에 그윽하게 퍼진 산수유 향기는 겨우내 얼어붙은 대지에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절기상 '경칩'인 오늘, 남녘의 봄기운은 한층 짙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성래 / 대전시 유성구
- "오늘 날씨도 좋고 너무 좋습니다. 코로나로 답답했던 마음이 확 트이는 것 같습니다."
겨울의 자취를 말끔히 털어낼 섬진강 봄꽃은 다음 주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봄기운은 하루가 다르게 성큼 다가오고 있지만
코로나 여파로 올해도 봄꽃 축제들은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