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용섭 광주시장의 비서와 전 운전기사 등이 지역의 행사 대행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이와 관련해 경찰이 광주시청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컴퓨터 본체와 서류 박스를 든 경찰이 광주시청의 한 사무실에서 나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오늘 7일 오전 광주시청 생명농업과와 비서실에서 한 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 싱크 : 현장 싱크
- "(기자: 압수수색하신 내용은 어떤 것들인가요?) ......"
경찰은 이용섭 시장의 전 운전기사가 업자로부터 고급 승용차를 제공받았다는 투서가 들어와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투서에는 광주 김치축제 행사대행 편의를 봐준 대가로 수백만 원을 받아 수행비서와 나눠가졌다는 내용도 포함돼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 스탠딩 : 박성호
- "이 업체는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 임기 시절인 2016년과 2017년, 이용섭 시장의 임기 첫해인 2018년도까지 3년 연속 세계김치축제 행사대행사로 선정됐습니다."
3년간의 행사 예산은 모두 14억 원 규모에 달합니다.
경찰은 금품수수의 목적이 확인될 경우 기존에 적용됐던 김영란법 대신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그걸(금품을) 주게 된 이유가 축제를, 업체 선정하는 대가라는 의혹이 있어서 그 부분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인정이 된다고 하면 뇌물죄로까지 죄명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민선 7기 들어 경찰이 광주시청을 압수수색한 것은 구청 공무원 수사까지 포함해 이번이 6번째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측근비리라는 대형 악재가 터지면서 1년도 채 남지 않은 이용섭 시장의 재선 가도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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