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회적 거리두기가 27일부터 다시 3단계로 격상됐습니다.
2단계가 시작된 지 12일 만에 규제가 더 강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은 물론 문화예술계 등 사회 전반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도, 델타변이바이러스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의 대표적인 심야상권 가운데 한 곳인 구시청 사거리입니다.
아시아 음식 문화거리 지원을 받은 음식점에 임대 표시가 붙었습니다.
영업시간 제한이 장기화되면서 빈 점포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 싱크 : 인근 상인
- "계속 그랬죠. 작년부터. 경기 자체가 죽었잖아요. 누가 이 시국에 나라도 새로 오픈을 안 하지."
광주ㆍ전남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또다시 3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사적모임이 4명, 영업시간은 10시로 제한됐습니다.
이달 초 개편된 거리두기 1단계를 적용하며 영업시간 제한이 전면 해제된 지 27일, 2단계 격상된 지 12일 만입니다.
▶ 인터뷰 : 정소희 / 자영업자
- "원래 이 정도까진 아닌데, 점점 사람이 없어지니까 계속 힘들어져요 장사하기가. 영업제한이 다시 걸리고 나서 사람들이 아예 안 나오더라고요. 매출은 거의 반의 반토막 나고."
문화예술계도 다시 움츠러들고 있습니다.
행사와 집회 허용 인원이 50인까지로 줄었고, 정규 공연시설이 아닌 곳에서 공연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ACC나 문화예술회관은 아직 공연ㆍ전시를 취소하지 않았지만, 관람객은 절반 이상 줄여야 합니다.
▶ 인터뷰 : 채유리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 "3단계로 격상되기 전에는 (현재 전시를) 회차당 200명으로 관람하도록 허용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도 방역대책에 맞춰서 100명으로. 회차당 100명으로 대폭 낮춰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광주 전남에서는 지난 일주일간 244명이 확진되면서 전 주보다 20%나 늘었습니다.
3단계는 일단 다음 달 8일까지로 예정돼 있지만, 실제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 없습니다.
본격 휴가철에 접어든 데다, 유흥업소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거리두기가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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