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이 이웃에게 흉기를 휘둘러 일가족 2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층간 소음이 이유였는데, 이 남성은 얼마 전 같은 문제로 경찰에 신고하는 등 평소에도 갈등이 있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 기자 】
전남 여수의 한 아파트에 사는 35살 A 씨가 위층에 사는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른 건
어제 새벽 0시 반쯤.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40대 부부가 숨지고, 이들의 60대 부모가 크게 다쳤습니다.
10대 딸 2명은 방안으로 몸을 피해 화를 면했습니다.
▶ 싱크 : 인근 주민
- "(남성이) 막 벽을 두들기고 했습니다. 소리만 조금 나도..원래 무서웠어요. 맨날 쫓아 올라가고 그랬습니다."
경찰은 층간소음으로 평소 불만을 품고 있던 A 씨가
밤늦게 영업을 마치고 귀가한 일가족에게 범행을 저지른 걸로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피의자 A 씨는 범행 직후 이 아파트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112에 신고해 자수를 했습니다. "
일용직 건설 노동자로 혼자 사는 A 씨는 지난 17일에도 층간소음 문제로 경찰에 신고를 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날도 밤늦게 쿵쿵거리는 발소리가 들리자 위층으로 올라가 말다툼 끝에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른 걸로 조사됐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층간소음 문제로 서로 오래전부터 감정이 안 좋은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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