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설 연휴 마지막 날 광주ㆍ전남에서 천백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가 이동 약자 등을 상대로 자가진단키트를 보급하기로 하는 등 확산세 잡기에 나섰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 북구 보건소 선별검사소입니다.
설 연휴 동안 고향을 다녀온 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를 받는 지역민들로 검사소가 북적입니다.
▶ 인터뷰 : 이유진 / 광주광역시 신안동
- "시댁이 부산인데요. 이제 멀리 갔다 와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가족들 건강이 걱정돼가지고요."
설 연휴 영향으로 코로나19가 더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775명이었던 광주 전남의 확진자는 31일 911명, 이번달 1일 1,086명을 기록했습니다.
어제도 1,148명이 확진되는 등 역대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더욱 걱정되는 부분은 PCR검사를 대폭 줄였는데도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미크론 대응체계가 시범도입됐던 광주의 경우 지난달 26일부터 8일간 모두 9만 건의 PCR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대응체계가 변경되기 전 8일간 16만 건을 검사했던 것과 비교하면 45% 가량 줄어든 수치입니다.
드러나지 않은 확진자는 더 많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광주시는 검사소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자가진단키트 25회분을 지급하기로 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장애인의 경우에는 이동이 어렵기 때문에 그분들께 키트를 제공하려고 그러고요. 두 번째는 임산부들. 이분들도 거동이 불편하고."
백신을 맞지 않는 12세 미만 아동에 대해서도 교육청과 함께 자가진단키트를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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