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ㆍ사망자 폭증하는데 방역은 계속 완화..괜찮을까?

작성 : 2022-03-17 19:30:11

【 앵커멘트 】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6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내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변경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등 방역수칙이 추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래도 괜찮을지 걱정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토요일 7천여 명이었던 광주의 일일 확진자는 나흘만에 두 배가 넘는 만5천여 명까지 폭증했습니다.//

하루 만에 광주 전체 인구 1%가 코로나19에 확진된 겁니다.

전국적으로도 30만 명 대에 머무르던 일일 확진자는 40만 명선을 넘어 60만 명까지 급상승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사망자와 중증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광주의 경우 누적 사망자 220명 가운데 29.5%인 65명이 지난 일주일 동안 발생했습니다.//

일반 환자의 방역은 자율에 맡기고 중증 환자에 집중하는 쪽으로 방역 대책을 변경했지만 사망자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 싱크 : 이달주/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의 확진자 증가와 환절기 면역력 저하 등으로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가 증가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방역대책 추가 완화 움직임이라 논란입니다.

정부의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는 사적모임 인원을 8명까지 확대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자정까지 연장하자는 의견을 검토 중입니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진자도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도록 지침을 내리면서 혼선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 싱크 : 방역 관계자
- "중앙(정부) 입장은 그냥 일반 병실에서 환자를 보도록, 옛날 같으면 독감 같은, 그런 식으로 가고 있는 것 같고..현장에서는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 같고요."

정부는 내일(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해 오는 21일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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