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중증 장애인이 입원 치료를 받지 못하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 중이던 중증 장애인 48살 A씨가 증세 악화로 17일 새벽 2시쯤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중증 근육 장애가 있어 호흡기 질환에 치명적일 수 있었지만 정부 지침상 집중관리군에 해당하지 않아 일반관리군 환자로 분류된 상태였습니다.
가족들은 A씨가 재택치료를 받고 있던 지난 14일 보건당국에 입원 치료를 요청하기도 했지만 병상 부족을 이유로 입원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시는 이와 관련해 정부에 중증장애인이 확진되는 경우 집중관리군으로 지정해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빛고을전남대병원과 제2생활치료센터에도 각각 2개 병상씩 중증장애인 우선 병상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3월 광주에서 숨진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까지 153명이며 이 가운데 60세 미만 확진자는 9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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