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2달 이상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피신 중인 고려인들의 입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주 광산구에 있는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최근 13살 최마르크 군 등 고려인 170여 명이 시민들의 성금으로 마련된 항공권을 이용해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크라이나에 거주 중이던 고려인은 모두 2천여 명으로 러시아와 전쟁이 발발한 직후 인접국가로 피신해 한국행 항공권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려인마을 측은 5월 말까지 4백 명이 넘는 숫자가 입국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전쟁을 피해 온 고려인들이 광주에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 가지고 후원해주신 광주 지역사회와 국내외 후원자에게 감사드린다"며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포를 위해 더욱 관심을 갖고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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