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5·18 42주기를 맞아 KBC가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미얀마 국경 지역에서 30년 넘게 의료지원 활동을 펼쳐온 '신시아 마웅' 박사를 만나봅니다.
올해 광주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된 마웅 박사는
5·18을 통해 연대의 중요성을 배웠다며, 광주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조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얀마 국경에 위치한 태국 매솟지역에서 30년 넘게 난민들을 돌봐온 신시아 마웅 박사.
1988년 미얀마에서 벌어진 8888항쟁에 참여했던 그녀에게 1980년 5·18민주화운동은 특별합니다.
▶ 인터뷰 : 신시아 마웅 / 미얀마 난민 의사
- "(80년 광주와 마찬가지로) 미얀마 역시 군부 아래에서 억압을 받았고, 미얀마 국민은 오랜 시간 많은 고통을 받았습니다."
1980년 5·18을 통해 연대의 가치를 배운 마웅 박사는 인권 수호에 앞장서기로 결심했습니다.
국경지역에 병원을 세웠고, 군부 탄압을 피해 모여든 난민들을 치료했습니다.
5·18 기념재단은 올해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마웅 박사를 선정했습니다.
미얀마 사람이 광주인권상을 수상한 건 2004년 아웅산 수치, 2009년 민꼬나잉에 이어 세 번쨉니다.
민주화를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고 있는 미얀마 사람들에 대한 인권도시 광주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웅 박사는 앞으로도 군부의 탄압을 널리 알리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신시아 마웅 / 미얀마 난민 의사
- "정치 리더들과도 논의하고, 평화 구축을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노력할 생각입니다. "
올해 광주인권상 시상식은 오늘(18일) 5·18민주광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KBC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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