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서 세계 요가 한마당..치유와 평화 기원

작성 : 2022-06-18 19:14:41

【 앵커멘트 】
지리산 자락의 천년고찰인 구례 화엄사에서 수백 명의 수련자들이 모여 요가를 하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오는 21일 세계 요가의 날을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치유와 화합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층으로 지어진 불전인 국보 제67호 각황전과 역시 국보인 현존하는 가장 큰 석등.

국보와 보물이 가득한 천년고찰 화엄사 경내에서 수백 명의 사람들이 요가 수련에 나섰습니다.

지리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고 내쉬며,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고 힐링하는 동안 어느새 자연과 하나가 됩니다.

▶ 인터뷰 : 임영란 / 요가축제 참가자
- "자연과 함께하는 화엄사에서 여러 각국 나라에서 이렇게 같이 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오늘 하루 정말 즐거운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는 21일 세계 요가의 날을 앞두고 구례 화엄사에서 2022 요가 대축제가 펼쳐졌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요가 동호인과 스님, 그리고 주한 인도문화원장 등 국내 거주 인도인까지 모두 5백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전쟁으로 시름하는 우크라이나 국기의 색인 노랑, 파랑 양산을 이용한 퍼포먼스로 세계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 인터뷰 : 덕문스님 / 화엄사 주지
- "몸과 마음이 평온해지기를, 또 화엄사에서 힐링하는 마음으로 심신이 안정되고 평화로움으로 인해서 많은 국민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요가 대회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화엄사는 초봄 '홍매화 축제', 가을 '화엄문화축제' 등과 함께 6월의 요가 축제를 연례행사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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