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를 들고 거리를 걷던 외국인이 경찰에 의해 과잉 진압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29일 오후 2시 반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의 한 골목길에서 흉기를 들고 걸어가던 베트남 국적의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KBC가 입수한 CCTV 영상 속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장봉을 휘둘러 베트남 남성이 손에 쥐고 있던 흉기를 떨어트렸고, 남성 뒤에 있던 경찰이 재빨리 바닥에 떨어진 흉기를 집어갔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 상황이었습니다.
베트남 남성은 저항 의사가 없다는 것을 표현하려는 듯 그 자리에 주저 앉았지만, 경찰 한 명이 남성의 머리를 발로 찍어 내리고 장봉으로 어깨를 가격했습니다.
뒤에 있던 또다른 경찰은 베트남 남성의 바로 옆에서 테이저건까지 발사합니다.
베트남 남성은 테이저건을 맞은 뒤 고통을 호소하며 뒹굴었지만 경찰은 다시 이 남성을 발로 가격한 뒤 목 부위를 짓눌렀습니다.
미등록외국인인 베트남 남성은 한국말을 잘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요리를 하기 위해 친구 집에서 요리용칼을 빌려 집으로 가던 중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베트남 남성을 경범죄 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혐의로 입건했고, 조사가 끝난 뒤 출입국·외국인사무소로 인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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