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음주운전 교원도 포상 줄탈락..박순애 부적합"

작성 : 2022-07-04 08: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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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퇴직을 앞두고 정부 포상을 신청한 교원 가운데 20여 년 전 음주운전 전력 때문에 포상에서 탈락한 이들이 100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직 사회에 대해 보다 엄격한 법적·도덕적 잣대가 적용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여당 일부로부터 '만취 운전'이 20년이 넘었다는 비호를 받고 있는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역시 장관직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퇴직교원 정부 포상 신청자 가운데 음주운전 전력 때문에 탈락한 이들은 2월 136명, 8월 240명 등 모두 376명이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2001년 이전 음주운전 전력으로 탈락한 교원은 모두 119명이었습니다.

제주 지역의 한 교장과 부산 지역의 한 교사는 41년을 근무하고도 각각 1994년과 1996년에 한 차례 적발된 음주운전 기록 때문에 포상에서 탈락했습니다.

39년을 근무한 전북 지역의 한 교장도 1993년에 적발된 음주운전 기록 때문에 포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교육 현장에서 헌신하다 퇴직하는 교원에 대해 정부 포상을 수여합니다.

다만, 음주운전 등 주요 비위를 저질렀을 경우 부적격자로 분류해 탈락시키고 있습니다.

안민석 의원은 "박 후보자의 20년 전 음주운전 보다 두 배 오래된 40년 전 음주운전 때문에 포상을 못 받을 정도로 교직 사회에 적용되는 도덕적 기준은 높다"며 "이런 상황에서 인사청문회도 없이 장관 임명을 강행한다면 교육계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장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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