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핵심 인물인 배모 씨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3일 오전 이 의원의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이었던 배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 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했다고 지목받고 있는 배 씨는 김 씨를 상대로 제기된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과 불법 처방전 발급 등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물입니다.
이날 조사에서 경찰은 배 씨에게 법인카드 유용 등의 과정에서 김 씨를 비롯한 윗선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국민의힘은 "김 씨가 2018년부터 3년간 배 씨를 수행비서로 뒀다"면서 김 씨와 배 씨 등을 직권남용과 국고 손실 등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또 올해 2월에는 김 씨가 음식 배달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했고, 개인 음식값을 법인카드로 결제한 의혹 등이 있다며 추가 고발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경기도청이 배 씨가 도청에서 근무한 2018년 7월부터 3년 간의 법인카드 사용내역 전체를 담은 고발장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4월에 경기도청을, 5월에는 법인카드가 사용된 식당 등 129곳을 차례로 압수수색 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한편, 배 씨의 지인이자 이 사건의 참고인이던 40대 A씨가 경찰 조사 이후인 지난달 26일 수원시 영통구 배 씨 소유 빌라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A씨가 배 씨에게 빌려준 신용카드는 이른바 카드 바꿔치기 목적의 사전 결제에 사용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지난달 30일 강원도 강릉 토크콘서트에서 "아무 관계도 없는 일을 특정인에게 엮고 있다"며 자신과의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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