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달로 향하는 달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오늘(5일) 오후 2시 다누리 관제실에서 스페이스X사로부터 받은 정보를 분석한 결과, 다누리가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돼 목표한 궤도에 진입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앞서 다누리는 오늘 오전 8시 48분 고도 약 703㎞ 지점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콘9 발사체로부터 분리됐습니다.
발사 약 92분 후인 오전 9시 40분에는 호주 캔버라에 있는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항우연이 수신된 위성 정보를 분석한 결과 다누리의 태양전지판이 전개돼 전력생산을 시작했고, 탑재컴퓨터를 포함한 장치들 간 통신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다누리는 연료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양과 지구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라그랑주 L1 지점, 지구와 150만㎞ 거리)을 향해 이동하며, 이 지점에 이르는 9월 2일쯤 추력기를 작동해 방향을 조정할 예정입니다.
다누리는 약 4개월 반 동안의 항행 기간을 거쳐 12월 16일쯤 달 궤도에 진입하며 12월 31일 임무 궤도인 달 상공 100㎞에 안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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